미국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北 신형 ICBM 시스템 시험
북한이 2022년 2월 27일과 3월 5일 두 차례 시험발사했던 탄도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고 미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8년 4월에 핵과 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했지만, 지난 1월경 이 방침의 철회를 시사한 상태입니다.
고위 당국자는 두 차례에 걸쳐 시험 발사한 ICBM은 북한이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과, 지난 10월 무기 박람회 때 선보인 것(신형 ICBM인 화성-17형)이며 신형 ICBM의 완전한 발사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2017년에 실시했던 ICBM 시험과는 달리 금번 두 차례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와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 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두 차례 발사에 대해 "ICBM의 사거리를 보여주지 않은 이 실험의 목적은, 향후 전거리(Full Range)에서 실험을 수행하기 전에 우주발사로 위장해 새로은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이 유력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두 차례 발사에 관련된 공개보도에서 '미사일'에 관한 언급이나 '발사체 사진' 없이 '정찰 위성 개발용 시험'의 일환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안보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긴장과 위험 고조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또한, 미 재무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금지된 무기 프로그램 진전에 필요한 해외의 품목과 기술의 접근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추가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북한과의 외교를 추구하고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실무협상에 기초한 진지한 합의가 테이블 위에 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미 행정부 사례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상급 회담은 진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실무 협의에 기초해 정상회의가 필요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성공 방법은 외교적 협상을 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의 진전을 위해 동맹과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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