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모친상.. 갯벌서 조개 잡다 밀물에 고립되어 사고..

개그맨 김병만의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모친은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만 모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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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수) 부안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화) 오전 11시 50분경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김병만의 모친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당시 바위에 고립되어 있던 2명을 구조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김병만의 모친을 바로 찾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색 끝에 표류 중인 김병만의 모친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3일 오전 8시쯤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하섬 일대 갯벌에 들어갔고, 갯벌에서 약 4시간여 동안 조개 채취 등을 하던 중, 밀물인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재 해경 측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보를 접한 김병만은 익산시의 한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소속사인 SM C&C 측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다.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며,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개그맨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으로 활약하면서 2013년, 2015년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몸이 아픈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