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위해 집을 나섰던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이 실종되면서, 경찰이 엿새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300여 명을 투입해 신지도 일대를 수색 중이며, 강력사건, 추락사고,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인 상황입니다.
완도 일가족 실종
전남 완도군의 한 펜션을 예약했던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에 대한 실종 사건이 있었습니다. 6월 27일(월)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5월 17일(화) 조유나 양의 어머니인 A 씨(35)가 학교에 인터넷으로 "제주도에서 5월 19일부터 한 달 동안 살아보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같은 날 완도군 신지도에 있는 한 펜션을 5월 31일까지 6일간 머무르겠다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비용까지 계좌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유나 양은 체험학습을 신청한 다음날인 5월 18일(수)부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조유나 양의 가족은 5월 24일(화)부터 완도군 신지도의 한 펜션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토) 이 펜션을 나온 뒤, 조유나 양의 아버지인 B 씨(36)의 친척이 살았던 빈 집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조 양의 가족은 28일을 제외하고는 31일(화)까지 펜션에서 생활했던 6일간 대부분 객실 내부에서만 머물렀으며 간혹 완도읍이나 인근 강진군으로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양의 가족이 완도에 있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완도에서 시간을 보낸 것인데, 조유나 양의 학교는,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되지 않자, 6월 22일(수) 조 양의 집을 찾아갔지만, 우편함에 법원과 채권추심 회사 우편물 등의 독촉장이 가득한 것을 보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조 씨의 승용차가 신지도를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조 양에 대해 실종 경보를 내리고, 300여 명을 투입해 신지도 일대를 수색 중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양 가족의 실종은 강력사건, 추락사고,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실종된 조유나 양은 긴 머리에 키 145cm, 몸무게 40kg 정도로 통통한 체형이며, 가족의 차량은 은색 아우디 A6 차량으로, 차량번호 03오 8447입니다. 만약, 행적을 알거나 목격하신 경우 경찰 민원 콜센터인 182(국번 없이)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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