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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타이슈

우리은행 600억 횡령, 직원 긴급 체포

by Jin_Tory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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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600억 횡령


우리은행 600억 횡령, 직원 긴급 체포

 

우리은행 직원이 6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4월 28일(목)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직원은 전날인 27일(수)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횡령 사실을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은 우리은행 측이 같은 날 고소장을 접수한 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횡령 혐의자는 횡령금 등의 범죄이익의 환수는 물론 면직 등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은행도 내부통제 및 관리 등의 책임으로 기관 및 임원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제재의 방향 및 수위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요 은행의 본점에서 발생한 수백억 원대 횡령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의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일했던 해당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에 걸쳐 약 6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해당 횡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횡령 금액이 자본의 3% 미만이기 때문에 상장폐지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전액 손실 처리를 한다고 해도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이익 대비 횡령금액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세한 부분이 밝혀질 것이라 설명하면서, 구속영장의 신청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횡령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몰수한 계약금(578억 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은행은 2010년 ~ 2011년 당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는데 해당 계약이 불발되자 이를 도맡아 관리해왔습니다.

 

현재 해당 문제는, 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사건이 발생했던 우리 금융이 강조해왔던 'ESG(환경, 사회적, 기업 지배구조) 경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횡령사고의 규모나 방식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바로 착수했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며, 수시검사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것이며, 적지 않은 금액이며, 은행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의 개편된 검사 체계에 따르면, 금융사고나 소비자 보호, 리스크 등의 사안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시검사가 진행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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