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29)이 조현병을 앓던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21일(목)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격투기 체육관 앞에서 김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30대인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김상욱 흉기 피습
30대 A 씨는 4월 21일 0시 47분경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격투기 체육관 '팀 스턴건' 앞에서 김상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팔과 복부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김상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부상이 심하지는 않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고, 지난해 이 도장에서 김상욱에게 몇 달 정도 격투기를 배우다가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도장에서 격투기를 배우는 동안, 김상욱이 격투기 연습을 빙자해 본인을 괴롭혔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욱은 OSEN에 "체육관 청소를 마치고 나왔는데, 계단에 누가 서있었고, 발을 뗐는데 갑자기 나를 흉기로 찔렀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넘어졌고, 누운 채로 칼을 발로 밀어내려 했다. A 씨가 약 10번 정도 흉기를 휘둘렀던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정황을 살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욱은 채널A '강철부대'에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부대원으로 출연했고, 현재 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입니다. 그는 "현재 용의자와 용의자 부모에게 사과를 받은 상황이다. 큰 일은 맞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고, 다가올 시합에 집중하고 싶다"며 현재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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