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오늘부터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제20대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는 5월 10일(화) 낮 12시를 기점으로 청와대가 국민에게 공개됩니다.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지금의 청와대로 거처를 옮긴 후 74년 만의 개방입니다.

 

 

청와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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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로 불리던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5월 10일(화)부터는 국민 누구나 청와대를 둘러본 뒤, 경내에서 이어지는 북악산 등산로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라고 공언했고, 이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선거 이후 약 두 달간 청와대 개방을 준비해왔습니다. 청와대 개방 행사는 축하공연, 행진, 국민대표 74인 입장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도중,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관람객들은 각각 영빈문, 정문, 춘추문 가운데 하나의 문을 선택해 청와대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청와대 경내를 다 둘러보려면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람객은 건물의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등산로'가 개방되었습니다. 관람객은 청와대 춘추관의 뒷길을 통해 백악정과 숙정문, 서울 성곽길에서 창의문 안내소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이전 TF 관계자는 "이번 청와대 개방으로 '청와대~한양도성 성곽'까지 길이 연결되었다.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이 완성되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관람 첫날인 5월 10일(화)에는 약 2만 6,000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11일(수)부터 청와대 관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단위로 하루 6차례 이루어지고, 일일 관람 인원은 3만 9,000명으로 제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