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기타이슈

고관절 괴사 공군 훈련병 진료 묵살

by Jin_Tory 2022. 3. 23.
반응형

하반신 통증을 호소하던 공군 훈련병이 여러 차례 군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고관절 괴사 소견을 받아 의병 전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고관절 괴사 공군 훈련병

23일 YTN의 소식에 따르면, 작년 4월 공군 교육사령부에 입소한 A 씨는 훈련 중 발목을 접질렸고 고관절 쪽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이 통증으로 교육사 기지 병원을 4번 이상 찾았지만 당시 군의관들은 "근육이 놀란 것 같다"는 진단과 함께 진통 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를 처방하는 간단한 처방을 했습니다.

A 씨는 훈련 중 계속되는 통증으로 다리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까지 생겨 다시 기지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 촬영을 요청했지만 군의관은 이를 받아주지 않았고, 자세한 설명 없이 "힘들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 없이 4주 차 행군까지 한 A 씨는 통증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당시 군의관이 다리를 몇 번 움직여보더니 "이게 응급실까지 올 일이냐?"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의 말에 따르면 군의관은 "네가 밖에 있었으면 이런 것 가지고 민간병원 응급실에 가느냐"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후반기 교육까지 마친 후 공군 8 전투비행단에 배치된 A 씨는 증상이 생긴 지 약 두 달 만인 같은 해 6월 말 국군 춘천병원에서 CT와 MRI를 찍었고, 이후 한 달 뒤 고관절 스트레스 골절과 무혈성 괴사 소견을 받아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뒤에도 민간 재활병원과 국군 수도병원 입원을 반복한 A 씨는 입대 7개월 만에 심신장애등급 5급 판정을 받고 의병 전역했습니다.

A 씨의 아버지는 "우리 자식은 장애인이 되었는데, 훈련소 소대장이나 교육사령관은 사과 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공군 측은 A 씨가 전역한 작년 12월경 담당 군의관 3명과 훈련소 대장 1명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였으며, A 씨 사건을 계기로 훈련병을 집중 관찰하는 추적 진료 관리팀과 고관절 전담 클리닉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