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로서 타이거 우즈는 그야말로 전설이 되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명예의 전당 헌액
2022년 3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르다비치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본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입회식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공식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20년 명예의 전당 입성이 결정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미루어졌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자 현역 선수 45세 이상의 나이와 단일 투어 15승 또는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합니다. 이 조건을 갖추면 20명으로 구성된 명예의 전당 입회 심사위원회의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을 얻어야 입성이 가능합니다.
1974년 설립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160명의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박세리 선수가 2007년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면서 가입되었습니다.
우즈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나는 여기까지 혼자 온 게 아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개인에게 주는 것이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리를 달성하였습니다. 메이저대회 15승을 포함,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 11회, 상금왕 10회를 수상하였습니다.
이날 타이거우즈는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딸 샘(15)의 소개로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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