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향후 막대한 인수자금 조달방법은?

머스크 트위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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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소식입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최근 증권 당국에 트위터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제출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이 없기에, 향후 막대한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달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수자금인 465달러(약 58조 원) 중 25억 달러(약 32조 원)는 부채 조달(debt financing)로 진행하고, 210억 달러(약 26조 원)는 자기 자본 조달(equity financing)로 각각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자기 자본 조달에 대한 부분이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 자기 자본 조달분 210억 달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 측은 3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1. 투자자 모집

일론 머스크가 주식이나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해 자신과 뜻이 맞는 투자자를 모집하여 자금을 조달할 것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참석한 '테드(TED) 강연'에서 "법에서 허용하는 한 많은 주주 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테슬라 지분을 판매

만약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를 충분히 구하지 못하더라도,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을 판매한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으로 216억 달러어치(4월 25일 종가 기준)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게 되므로, 자기 자본 조달로 마련하기로 한 금액인 210억 달러를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3. 머스크의 보유 현금 또는 가상화폐로 충당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자산은 약 2천570억 달러(약 321조 원)이며, 이중 현금과 유동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7천400억 원)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상장기업의 주식과 언론의 보도를 기반으로 한 추정액으로, 개인적인 재정 상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블룸버그의 추측으로는 그가 '도지 코인 대부'를 자처할 정도로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바, 보유 중인 가상화폐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210억 달러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합니다.

 

 

트위터 내부 분위기

하지만, 트위터 내부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소식에 반감이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NYT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 수천 명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콘텐츠 조정 정책을 폐기하고, 상장된 기업을 비상장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후, 그에 대한 지지가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트위터의 CEO인 아그라왈은, 만약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다면 보상은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되겠지만, 머스크가 트위터의 정책과 기업 문화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