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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의 유래

by Jin_Tory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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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은 삼겹살 데이입니다. 흔히 잘 알려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나 3월 14일 화이트데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처럼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라 부르며 다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삼겹살데이

삼겹살데이는 3월 3일, 즉 숫자 3이 겹치는 것으로 축협에서 삼겹살데이로 정했습니다. 다른 말로 쌈쌈 데이라고 해서 쌈 싸 먹으면서 농민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날이라는 신조어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다른 '데이'처럼 삼겹살, 즉 돼지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삼겹살데이의 유래

흔히 다른 유명한 '데이'는 유래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데 삼겹살데이는 나름 정확한 유래가 있습니다.

한 해 걸러 구제역을 치른 경기도 파주시와 파주 축협이 2000년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했습니다. 시와 축협은 당일 '금촌동 파주 축협 판매점'에서 무료 시식회를 갖고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들에게 공짜 삼겹살 파티를 열었습니다. 파주지역 길거리에는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삼겹살 홍보전단도 뿌렸습니다. 파주지역 양돈농가들은 2000년 3월 구제역 파동을 겪은 데다, 계속 재발되는 구제역으로 전국 돼지고기 재고량이 1만 t에 달할 정도로 소비가 감소하자, 이색 판촉 이벤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경남농협 지역본부 창원 하나로클럽도 이 날을 삼겹살데이로 정하고 오전부터 소비자들에게 수출하는 돼지고기 부위 1kg씩을 선물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경남농협 측은 "돼지고기는 중금속을 해독하고 윤택한 피부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6월 6일과 9월 9일도 삼겹살데이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03년에 시작되었으니, 삼겹살데이가 올해로 벌써 1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가계나 사회 전체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삼겹살의 소비가 줄어들 까 걱정이지만, 또 그에 맞는 적절한 여러 할인행사들이 모두의 윤택한 피부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3월 3일이 되기 전부터 모든 마트, 판매점, 언론이 삼겹살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삼겹살데이가 너무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3월 3일을 이용하는 나쁜 측면도 있지만, 그렇다면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의 여러 '데이'들이 다 사라져야 하는 건가요? 저는 그냥 재밌는 마음으로 유지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퇴근길에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사 가려 합니다. 오늘, 모두 삼겹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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