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이규혁 '동상이몽2'에서 '결혼스토리' 공개

가수 손담비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5월 9일(월) 방송된 SBS의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이미 동거 중이며, 이미 10년 전 교제했던 사실까지 밝혔습니다.

 

손담비 이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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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와 이규혁은 '동상이몽 2'에 출연해 예비부부로서 첫인사를 했습니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이미 동거 중인 두 사람은 평일에는 손담비의 집에서, 주말에는 이규혁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손담비는, 애교와 뽀뽀로 이규혁을 깨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손담비가 계속 혀 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리자 스튜디오에서는 "발음이 왜 그러냐.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며 불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규혁은 예열되지 않은 팬에 계란물을 붓거나, 소금 간을 한쪽에 몰아서 하는 손담비를 보며 "새로운 기술이다. 나는 그쪽 스크램블을 훨씬 더 좋아한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쉬워 보이지만 만들기 어렵다"라고 칭찬하면서, 어딘가 허술하지만 손담비를 우선적으로 챙겨주는 모습에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이규혁은 "손담비는 전체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다. '나 없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말하며, 손담비가 허술하게 치우고 난 자리를 다시 한번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10년 전 예능 프로그램인 '키스앤크라이' 촬영 당시 1년 넘는 기간 동안 비밀 연애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함께 촬영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는 손담비와 이규혁은 "불같은 사랑을 했다"라고 추억했으며, 당시 헤어진 이유에 대해, '손담비가 어린 마음에, 전지훈련 갔던 이규혁에게 투정을 부렸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이규혁은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나에게 중요한 일인데 왜 이해를 못 하나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서히 멀어졌던 두 사람은 10년 후 운명같이 재회했고, 손담비가 안 좋은 사건으로 우울해하던 시기에 이규혁을 만나게 되었고, 이규혁은 "네가 우울 해한다는 걸 들었다. 10년 전 인연이 있었으니까, 널 응원하는 마음이 있었다. 네가 덜 힘들었으면 했다"라고 말하자 손담비는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두 사람은 다가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