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인수위와 방역당국 입장 차이?

실외 마스크 해제 입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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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5월 2일(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정치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월 29일(금)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5월 2일(월)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의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은 4월 29일(금)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근거로 마스크의 실외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 은거가 명확하지 않다.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수위 측도 정부의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수위는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 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은경 중앙 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인수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실외 마스크 해제애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신다고 판단하시지만,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본다. 저희가 오늘 발표드린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프리선언'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실외 마스크의 착용 의무 해제 조치의 근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 지속
• 백신과 자연감염 등으로 면역 수준 제고
•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보고 등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