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러시아의 대표적인 올리가키(재벌)·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 첼시 매각
아브라모비치의 입장
첼시는 2일(현지시각)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매각에 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상황에서 나는 구단을 팔기로 했다. 이것이 구단과 팬들, 직원들 그리고 구단의 후원자와 파트너들에게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으며, "구단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하는데 쓸 계획"이라며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첼시는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를 전면침공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고 특히, 푸틴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를 향해 영국 내부에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에 미친 영향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을 인수한 후,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19년 간 구단에 빌려준 15억 파운드(약 20억 달러)의 차입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투자의 결과를 보면, 지난 2003년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1955년 단 한 차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인수 후 아낌없는 투자로 2년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했으며, 이후에도 2017년 마지막 우승까지 4번 더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19년 동안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첼시 구단의 가격?
그는 2003년 첼시를 7500만 파운드(약 1207억 원)의 부채를 포함해 1억 4000만 파운드(약 2253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한 잠재적 구매자는 아브라모비치가 최소 25억 달러(약 3조 188억 원)에 첼시를 팔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크 바이스는 다른 3명과 함께 "2일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를 사라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나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 매각은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적절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며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만큼 영국 정치권에서는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중이었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가 자국 내 러시아의 자본 동결을 발표하면서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27일 구단의 운영권을 재단으로 넘긴 후 매각의 수순까지 진행되면서 아브라모비치와 첼시의 20년 인연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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