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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타이슈

정찬성 은퇴암시?, 볼카노프스키에게 4R TKO패.. 타이틀 도전 실패

by Jin_Tory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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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로 불리는 정찬성(35)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의 두 번째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후 정찬성은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 앞으로 격투기를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은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찬성 타이틀 도전 실패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시작 45초 만에 레퍼리 스톱 TKO로 패했습니다.

 

정찬성 볼카노프스키에게 TKO 패배

 

정찬성은 앞서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어깨 부상으로, 당시 챔피언인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패를 당했습니다.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1차 타이틀 전 이후 9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정찬성은 1라운드에서 볼카노프스키의 왼 주먹을 맞고 처음 넘어졌고, 2라운드 중반에도 오른 주먹을 맞고 주저앉았다가 일어났습니다. 이후 3라운드 종료를 17초 남기고 오른 주먹 공격을 맞고 넘어진 후 난타를 당했지만,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4라운드가 시작하고 42초 뒤에 볼카노프스키의 주먹 연타 공격이 정찬성의 얼굴에 꽂혔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로서 정찬성은 17승 7패(UFC 전적은 7승 4패)를 기록, 볼카노프스키는 24승 1패(UFC 전적은 11승)가 되었습니다.

 

 

경기 후 정찬성 인터뷰


경기 후 정찬성은 은퇴를 시사하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고, 몸 상태도 좋았고, 준비됐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합에 지면 언제든 그렇지만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내가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이것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생각하고 있다"며 씁쓸한 소감을 밝힌 뒤, 옥타곤 위에서 무릎을 꿇은 뒤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 후 정찬성 인터뷰

 

정찬성은 경기 이후, 10일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정찬성은 "아쉽거나 후회되거나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후련합니다. 몸 상태도 완벽했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져버려서 하하..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저는 괜찮습니다.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볼카노프스키에게는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Thank you Alex"라고 전했습니다.

 

 

 

정찬성 프로필


정찬성은 1987년 3월 17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선수입니다. '코리안 좀비'로 불리는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 매치를 치른 선수입니다.

 

정찬성은 15세부터 합기도를 배웠고, 17세에 킥복싱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만큼,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한국의 반달레이 실바'라고 불릴 정도로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좀비'라는 링네임이 붙은 이유는 맞아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파고들어 접근전을 펼치는 모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원거리에서 펀치를 연타하며 접근, 인사이드에서 넥클린치 니킥을 날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상대하는 선수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힘을 다한 펀치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다가오는 정찬성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정찬성 승리 주요 전적


  • 이시와타리 신다로: 1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
  • 맷 재거스: 2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 승
  • 레너드 가르시아: 2라운드 트위스터 승(UFC 최초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리)
  • 마크 호미닉: 1라운드 7초 KO 승
  • 더스틴 포이리에: 4라운드 다스 초크 승(2012년 MMA 최고 명경기 중 하나)
  • 데니스 버뮤데즈: 1라운드 KO 승
  • 헤나토 모이 카토: 1라운드 KO 승
  • 프랭키 에드가: 1라운드 KO 승
  • 댄 이게: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 그 외 6 KO/TKO, 8 서브미션, 3 판정을 포함하여 총 1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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