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졸전 후, 경기를 보러 온 어린 팬의 휴대전화를 패대기쳐 파손시켰습니다. 호날두는 뒤늦게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피해자는 14세의 제이크 하딩으로, 손에는 멍이 들었고 자폐증과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날두 휴대폰 패대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축구팬의 휴대폰을 파손하는 사고를 쳤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0대 1로 졌습니다. 이날 패배로 7위에 머무른 맨유는 승점 51점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진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향하던 도중 자신을 촬영하던 어린 에버턴 팬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내리쳐 파손시켰습니다.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의 보도에 따르면 이 어린 팬은 14세 소년인 '제이크 하딩'으로, 자폐증과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이크 하딩의 어머니 사라 캘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로 인해 휴대전화가 부서졌고, 아들의 손에는 멍이 들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사라 캘리는 "제이크는 완전히 충격받았다. 그는 자폐증이고, 통합 운동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집에 올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아이의 상태를 밝혔습니다.
또한, 사라는 "제이크는 정말 화가 났다. 그가 다시 경기를 보러 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정말 멋진 하루를 보냈다. 호날두는 우리의 하루를 완전히 망쳤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이크는 생에 첫 직관 경기를 왔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강팀인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날은 호날두로 인해 악몽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SNS를 통한 호날두의 사과
사건 직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같이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기는 절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름다운 경기를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존중과 인내심,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하며, "난 내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그 아이를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 목적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경찰, 호날두 폭행혐의 수사
해당 사건이 SNS의 사과문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BBC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이 호날두가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사건에 대해 보도를 통해 알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의 대변인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원정팀(맨유)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소년의 휴대폰을 파손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에버튼 구단과 협력해 CCTV 영상을 검토하고 범죄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정보가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머지사이드 경찰의 SNS를 통해 제보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경찰의 수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 맨유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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