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싸이 흠뻑쇼 언급,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번식 위험 높아"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관련하여,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6월 16일(목) 고재영 중앙 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으면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높아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질병청 싸이 흠뻑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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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는 매년 여름, 관객에게 물을 뿌리는 콘셉트로 '흠뻑쇼'를 개최해왔습니다. 지난 2019년 여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가 다가오는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공연장에서 뿌린 물에 마스크가 젖을 경우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높다며, 싸이의 '흠뻑쇼'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싸이의 '흠뻑쇼'가 방역지침을 어긴 것인지에 대해서 방역당국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고재영 팀장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은 질병청 홈페이지 중 '코로나 19 감염 예방 마스크 착용'에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방식에 대한 부분은 확인 후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가수 싸이는 '흠뻑쇼'에 회당 식수 300톤이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올해 가뭄이 심각했는데, 재미를 위해 물을 바닥에 버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싸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이 같은 지적은 옳지 않다"라는 입장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계속되는 논란들 속에, 질병청의 세균 번식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싸이의 '흠뻑쇼'에서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